양양 검정고시 — 학교를 그만두고 혼자 공부할 때 하루 짜는 법

학교를 그만두고 나면 처음 며칠은 후련합니다. 그런데 보통 2~3주쯤 지나서 이상해집니다. 공부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서 그렇습니다. 양양 검정고시를 혼자 준비하고 있는 청소년에게 드리는 안내입니다.
공부량보다 하루 구조가 먼저입니다
혼자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만드는 건 대개 공부 계획표입니다. 그런데 무너지는 것도 대개 이 계획표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계획표는 공부 시간만 정해 놓고 나머지 시간은 비워 두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다닐 때는 공부를 안 해도 하루가 굴러갔습니다. 시간표와 사람이 있었으니까요. 그게 없어진 상태에서는 일어나는 시간·먹는 시간·나가는 시간부터 정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 뼈대가 서고 나서야 공부 시간이 그 안에 들어갑니다.
고정된 약속을 최소 두 개 만드세요
혼자 정한 계획은 혼자 취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과 한 약속이 최소 두 개는 있는 편이 좋습니다. 요일과 시간이 정해진 수업, 정기적으로 가는 곳, 누군가와 만나기로 한 시간 같은 것들입니다.
이게 있으면 그 시간을 기준으로 앞뒤가 정리됩니다. 2시에 수업이 있으면 그 전에 일어나야 하고, 끝나고 나면 남은 시간이 눈에 보입니다. 반대로 하루에 고정된 게 하나도 없으면 밤낮이 뒤집히는 데 2주가 안 걸립니다.
공부는 적게 시작하고 늘리세요
처음부터 "하루 6시간"처럼 잡으면 대개 3일을 못 갑니다. 그리고 한 번 못 지키면 계획표 전체를 버리게 됩니다. 지킬 수 있는 양으로 시작해서 늘리는 쪽이 결과적으로 더 많이 합니다.
검정고시는 과목마다 60점을 넘기면 그 과목이 합격으로 남는 구조입니다. 전 과목을 한 번에 다 잡을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한 과목씩 끝내면 결과가 눈에 보이고, 그 성취가 다음 과목을 버티게 해 줍니다.
혼자라서 막히는 지점은 따로 있습니다
혼자 공부하면 모르는 문제에서 막히는 게 문제가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내가 지금 잘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디까지 해야 충분한지, 지금 속도면 언제쯤 되는지 판단할 기준이 없어서 불안한 채로 오래 붙잡게 됩니다.
그래서 혼자 하더라도 진도를 확인해 줄 사람이 한 명은 있는 편이 좋습니다. 매일 붙어 있을 필요는 없고, 일주일에 한두 번 "여기까지 맞게 왔는지" 확인받는 것만으로도 불안이 크게 줄어듭니다.
양양에서 이렇게 함께합니다
저희는 1:1 맞춤 과외라 지금 상태에 맞춰 시작 분량을 정합니다. 처음부터 많이 시키지 않고, 요일과 시간을 고정해 하루의 뼈대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양양군과 인근 지역은 방문 수업이 가능하고, 거리가 멀면 화상(줌) 수업으로 집에서 그대로 진행합니다. 오래 쉬었어도 기초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 지금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